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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현재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이렇게 3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외국에서 생활하지만 언제 어떻게 한국에 돌아갈지는 모르기 때문에 한국의 입시제도에 늘 관심이 많습니다. 그 중 수능 시험은 언제나 제일 큰 관심사지요. 

  2023년 12월 27일, 교육부는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을 발표했습니다.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25년 고등학교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고교학점제와도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으며 수능은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바뀌어 적용됩니다. 현 중학교 3학년 아이들이 해당됩니다.

만약 현재 고등1학년인 저희 아이가 재수를 하게 될 경우에는 바뀐 수능을 봐야하니 걱정이네요. 

바뀐 수능의 주요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수능 과목 구조 변화

 

-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비율 조정: 수능 시험에서 국어, 수학, 영어 등의 과목의 공통과목 비중이 높아지고 선택과목 비중이 낮아질 예정입니다. 이는 학생들의 선택에 따른 과목 간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 수능 응시 과목 개편: 탐구 과목의 경우 기존의 두 과목 선택에서 하나로 축소되고, 다양한 교과목의 조합이 반영되도록 변경됩니다.

 

 

2. 수능 평가 방식

 

- 절대평가 확대: 영어와 한국사처럼 일부 과목의 절대평가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본래 학습 목적에 집중하도록 유도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공통 평가와 선택 평가: 공통 평가 부분에서는 절대평가를, 선택 평가에서는 상대평가를 적용하여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가 포함됩니다.

 

 

3.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개선


- 활동 기록의 정량화 및 간소화: 학생부 기록 항목을 단순화하고, 평가 항목을 표준화하여 지역 간, 학교 간 차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됩니다.
- 부정행위 방지 시스템 강화: 부모의 사회적 지위나 사교육에 의존한 스펙을 방지하기 위해 공정성을 높이는 제도적 장치가 강화됩니다.

 

 

4. 교과 전형 확대

 

-교과 전형의 비중 증가: 학생부 교과 전형의 비중이 높아져 내신 성적이 대학 입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예정입니다. 이는 학교 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하며, 내신 성적이 높은 학생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5. 면접 및 논술 비중 변화

 

- 논술전형 축소: 논술고사의 비중이 줄어들어 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수시 전형에서의 논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취지입니다.
- 면접 및 구술 시험 변화: 면접의 평가 기준을 표준화하고, 공정한 면접 절차를 위한 감독 및 감시 제도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6. 정시와 수시 통합 논의

 

- 수시·정시 통합: 수시와 정시를 구분하는 현재의 입시 구조를 단일화하여 선발 시기를 조정하고 학생들의 입시 부담을 완화하려는 논의가 포함됩니다.
- 정시 선발 인원 확대: 수능 위주의 정시 선발 인원이 일부 확대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교 학력 수준에 따른 대학 선발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7. 내신 등급제 개편

 

- 내신 5등급제 개편 등급: 기존 내신 9등급제가 학생들을 극도의 경쟁으로 몰아넣어 교실을 황폐화시켰다며, 내신을 5등급제로 개편합니다. 
1등급(10%) -2등급(24%, 누적34%) -3등급(32%, 누적66%) -4등급(24%, 누적90%) -5등급(10%, 누적100%)

 

-全과목 절대‧상대평가 병기: 절대평가(A~E)를 하면서 상대평가 등급(1~5등급)을 함께 기재합니다. (예체능 등 제외)
고교 전 학년(1·2·3학년)에 일관된 평가(절대평가+상대평가 5등급 병기)를 하여, 학년별 평가방식을 차등화했을 때 생길 수 있는 혼란 방지하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과목별 성적 산출 및 대학 제공 방식(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8.  미적분Ⅱ, 기하 수능 범위 제외 

 

- 수학 영역은 기존 문과(인문사회계열 지망생) 범위로 단일화

문제는 교육부가 사교육을 우려하여 수능에서 심화수학을 배제했다고 밝혔지만, 막상 고2~고3 학생들은 학교에서 심화수학에 해당하는 미적분 II와 기하를 배웁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정시를 준비하는 고2~고3 학생들이 학교 수업에 참여할 요인은 더욱 떨어지고 수능 범위의 문제풀이를 할 수 있는 사교육을 더 찾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과학도 고1 통합과학으로 단일화 

과학의 경우도 고 1수준의 공통 과학으로 하향 조정됩니다. 기초과학협회 등은 교육부의 이러한 개정 사항은 이공계 학력 저하를 초래한다는 이유로 반대합니다. 이 부분은 통합사회도 마찬가지인데요. 어차피 시험에 안나오는데 공부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고 2~3학년 학생이 많아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요즘  "이거 시험에 나와요?"라고 물어보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공부가 가진 본질적인 의미는 무시하고, 공부가 좋은 성적을 가지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는 점은 걱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수능의 수준을 하향 조정한다는 점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가지만, 교과 과정 자체를 범위에 넣지 않는다는 것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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