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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심한 사과' '사흘, 나흘'과 같은 어휘를 모르는 MZ세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문해력 저하는 기성세대와의 근본적인 의사소통에도 영향을 줍니다. 문해력을 키우는 일조차도 사교육의 힘을 빌어야 하는 실정입니다. 교육부도 이런 문제들의 심각성을 인지한 모양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1·2학년을 대상으로 연간 국어 시수를 34시간 확대합니다. 국어 교과는 기초 문해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생부터 적용되며, 그 이전에 태어난 초3 이상의 학생은 국어 시수는 이전과 동일하기 때문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정보 교과 시수도 2배로 확대됐으며, 감하여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필수로 못을 박았습니다.
주요 내용
- 초등학교 1·2학년 국어 시수를 기존 448시간에서 482시간으로 34시간 확대 : 한글 해독 및 기초 문해력 교육 강화를 위함입니다. 전체 수업시수를 늘리지 않고 ‘입학 초기 적응 활동’ 과목에서 중복되는 부분을 줄여 국어 수업 시간을 추가 확보할 방침입니다.
- 정보 시수 2배 확대 : 초등학교 5∼6학년은 실과 과목 내 정보 교육 단원 시수가 기존 17시간에서 34시간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또 신체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즐거운 생활’ 교과에 실내외 놀이를 강화합니다. 중학교도 디지털 소양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 과목 시수를 34시간에서 68시간으로 늘립니다.
- 중학교에선 자유학기제를 1학년 학기 중 한 학기만 선택해 운용하는 것으로 개편 : 자유학기제는 지필 시험을 치르지 않고 진로 체험이나 체험 위주 수업을 하는 제도로 도입됐지만, 학력 저하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었던 터였습니다.
- 고교 국어과 과목으로는 ‘매체’ 과목이 신설 : 신문 방송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이해하고 활용하고 비판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 수학 교과는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각종 도구를 활용한 수업방식을 도입 : 초·중학교에서는 계산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공학 도구를 활용해 수학 원리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교습법을 개선합니다.
- 고교 수업 시수 조정 :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수업 시수도 조정합니다. 고교 전체 수업량은 현재 2890시간에서 2720시간으로 줄어듭니다. 국어 수학 영어는 과목당 수업 시간이 현행 141.7시간에서 106.7시간으로 35시간씩 줄어들 예정입니다.